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정규리그 5시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우리은행은 차분하게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PO)를 바라보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선수단은 6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 승리(72-55)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휴식을 취하다 9일 오전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정규리그에서 33승2패(승률 0.943)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이지만, 방심은 없다. 우리은행 위성우(46) 감독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기존의 강점을 살리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예정이다.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전술변화에 대해 고민하다가 일단은 우리가 잘하는 쪽을 살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수비에서 상대에 맞춰서 부분적으로는 변화를 주겠지만, 큰 틀에서는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10일 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경기력 유지가 중요하다. 위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와 부분적인 수비 전술 테스트를 위해 남자고교 팀과 두 차례에 걸쳐 연습경기 일정도 잡았다. 그는 “PO에서 두 팀이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오는 것이 체력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하겠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해놓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들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도 챔프전에 맞춰서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오던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잘하면서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