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김민희 은곰상 소감 “예술적 가치 평가 기쁘다”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는 감독 홍상수를 비롯해 배우 김민희 권해효 등이 참석했다.

이 작품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는 “같이 함께 한 스태프들과 영광을 함께 나눌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 바람이 생겼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받아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한 서영화 씨는 참 마음이 착한 배우였다. 그래서 항상 볼 때 마음이 좋아졌고 박예주는 많은 분량을 촬영하진 않았지만 에너지가 넘치셨다. 촬영장의 분위기를 띄워주는 기분 좋은 배우였다”라며 “권해효 배우는 이번에도 함께 영화 작업을 했는데 긴 대사를 잘 외우셔서 놀랐다. 항상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고마웠다. 송선미 배우는 나온 역할이 영희에게 힘이 돼준 역할이었다. 친언니를 느끼는 기분이었다. 정재영 배우는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에도 짧은 만남에서 좋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문성근 선배와의 장면은 정말 잘 만들고 싶었는데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상수 감독 신작이자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후 모든 것을 잃는 여배우 영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Competition)에 초청되어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를 수상해 화제가 됐다. 3월 23일 국내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