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고구마→파국”…‘피고인’ 김민석 죽음=연장 참사

입력 2017-03-14 0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구마→파국”…‘피고인’ 김민석 죽음=연장 참사

엄기준이 매회 ‘악행 정주행’ 중인 가운데 지성의 애증이 조력자였던 김민석이 살해당하고 말았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15회에서는 차민호(엄기준)에 의해 살해당하는 이성규(김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지성)는 무죄를 밝히기 위해 딸 박하연(신린아)과 자수를 했다. 죽은 줄 알았던 박하연의 생존으로 박정우의 살인죄 혐의에 대한 변수로 떠오른 것. 박정우는 자신을 배신한 친구 강준혁(오창석)에게 다시 조사를 받게 되자 “지수(손여은)를 죽인 진범은 강준혁 검사도 알고 있다”고 다른 검사들 앞에서 폭로해 강준혁의 양심을 자극했다.

강준혁은 뒤늦게나마 진실을 밝혀야 할지 고민하며 최대홍(박호산) 검사를 찾아가려 했지만, 차민호가 한발 빠르게 강준혁을 압박했다. 차민호는 그동안 강준혁과 나눈 대화내용을 녹취해두었고, “우리는 이미 한 배를 탔다. 멋대로 내리지 마라”고 협박했다.

박정우는 서은혜(권유리)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신청했고, 강준혁과 차민호는 증거인 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강준혁은 차민호에게 “아무리 숨겨도 법정에서 증거로 제출할 거다”고 힌트를 줬고, 차민호는 칼을 가로채려 김석(오승훈)을 보냈다.

그러나 박정우의 지원군 최대홍이 증거인 칼과 끝까지 동행했고, 신철식(조재윤)이 보스를 죽인 원수인 김석의 발목을 잡으며 차민호의 개입을 막았다. 그렇게 궁지에 몰린 차민호는 부친 차영운(장광) 앞에 무릎 꿇고 “한번만 더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차민호는 “나 민호다. 그 때 지문 바꿔치기 한 것 아버지 아니냐. 그 칼에 내 피가 묻어 있다. 한번만 더 도와주시면 분식회계 횡령 배임 혐의 내가 다 뒤집어 쓰겠다”고 했다. 차영운은 국과수 검사를 조작했고, 칼에서는 윤지수(손여은)의 DNA만 검출됐다. 차민호의 혈흔은 나오지 않은 것.

강준혁은 박정우에게 그 결과지를 들이밀며 “네가 원하던 재심 열리지 않을 거다”고 했다. 박정우는 강준혁의 멱살을 잡고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분노했다. 박정우는 또다시 위기에 놓였다. 같은 시각 차민호는 자신을 구한 아버지 차영운과의 약속도 어겼다. 아버지마저 자신이 살기 위해 버릴 생각이었다.

이런 그의 악행은 이성규에게도 향했다. 이성규가 박정우를 위해 차민호가 꾸민 일이라고 자수하자, 김석을 시켜 그를 살해한 것. 그리고 이를 자살로 위장했다. 박정우는 이성규의 자살 소식에 “성규야”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또다시 고구마 같은 전개가 펼쳐졌다. 그리고 겨우 탈옥해 ‘사이다 반전’을 예고했던 박정우는 다시 한번 답답한 살인죄를 뒤집어 쓴 검사로 전락한 상태다. 연장이 부른 파국일지, 아니면 이 답답한 전개에도 재미와 ‘사이다’는 존재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