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은 1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프리즌’ 당시 액션 촬영을 하며 힘든 점을 털어놓으며 전작 ‘해바라기’ 촬영 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프리즌’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등 몸을 쓰긴 했다. 그런데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에너지를 쓰는 것 같다”라며 “’해바라기’ 때는 젊으니까 열정이 넘쳐서 몸을 과하게 썼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일주일 동안 링겔을 맞고 지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즌’ 때는 에너지를 잘 조절해서 쓰려고 했고 남는 에너지는 연기에 쏟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이제는 스태프 등을 두루두루 살피는 연차가 되기도 했지 않나. 그게 주연의 할 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해바라기’ 이야기가 나와 김래원에게 명대사인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11년이 지났지만 여러 매체에서 회자가 되고 있는 이 대사에 대해 “아직 그 영화의 대사를 기억해주는 것이 정말 기쁘다”라며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그 만큼 그 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러디한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일반인 분들이 하는 게 재밌더라”라고 덧붙였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로 나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참여했다. 3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