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리뷰] “완.전.체”…여섯 명, 그래 이게 B.A.P지

입력 2017-03-27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콘서트 리뷰] “완.전.체”…여섯 명, 그래 이게 B.A.P지

여섯 명이 다시 모이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그렇게 뭉친 B.A.P가 세계무대로 나선다. 그리고 그 출사표를 던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팬들과 먼저 함께 했다. 오랜 만에 재회한 6인의 B.A.P와 팬들은 그간의 시간을 충족시키기 충분한 120분을 보냈다. 그리고 월드 투어를 앞둔 B.A.P에겐 팬들의 사랑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B.A.P의 2017년 월드투어의 서막을 여는 서울 콘서트 B.A.P 2017 WORLD TOUR ‘PARTY BABY!’ - SEOUL BOOM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B.A.P는 본격적으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B.A.P는 세 번째 미니앨범 ‘배드맨’(BADMAN)의 소록곡 ’허리케인‘(Hurricane) ’배드맨’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 ‘노 머시’(No mercy)의 타이틀곡 ‘노 머시’로 그 뒤를 이으며 월드투어의 서막과 함께 오랜 만에 돌아온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첫 정규 앨범 ‘퍼스트 센시빌리티’(First Sensibility)의 수록곡 ‘뱅X2’(BangX2), 다섯 번째 싱글앨범 ‘풋덴 업’(Put’em up) 수록곡 ‘두 왓 아이 필‘(Do what I feel)로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하고, 곳이어 ’댄싱 인 더 래인‘(Dancing in the rain)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며 분위기를 업 시켰다.

B.A.P는 “마지막날인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서로에게 잊지 못 할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콘셉트가 파티다. 그래서 파티 분위기를 내려고 바를 꾸며봤다. 파티 분위기를 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 팬을 직접 무대 위에 세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등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B.A.P 각자 멤버들의 색깔이 담긴 솔로무대가 준비됐다. 가장 먼저 대현의 솔로 자작곡 ‘쉐도우’(Shadow)에 이어 B.A.P 랩을 담당하는 젤로가 부르는 보컬곡 ‘샤인’(Shine)으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분위기를 전환한 B.A.P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노래들로 콘서트 중반부를 이어갔다. 먼저 두 번째 정규앨범 ‘Noir’ 수록곡 ‘페르마타’(Fermata)로 가창력을 뽐냈고, 같은 앨범에 수록된 ‘아이 게스 아이 니드 유’(i guess I need you) 무대로 감미로움을 더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보디&소울’(Body&Soul)로 강렬함을 조금 덜어내고 부드러움을 더한 B.A.P를 보여줬다.



곧바로 또 다른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서울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자작곡을 공개한 영재가 ‘라이’(Lie)를 열창하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종압은 ‘트라이 마이 럭’(Try my luck)을 통해 남자다움을 더욱 무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다시 한 번 B.A.P 만의 색깔로 가득한 무대들이 준비됐다. 두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인 ‘스카이다이브’(Skydive), 그리고 여섯 남자의 청춘을 노래로 녹여낸 네 번째 미니앨범 ‘매드릭스’(Matrix)의 타이틀곡 ‘영, 와일드&프리“(Young, Wild&Free)와 최근 발표한 여섯 번 째 싱글앨범 ’로즈‘(Rose) 타이틀곡 ’웨이크 미 업‘(Wake me up)까지 숨 가쁘게 콘서트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갔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 ‘체크 온’(Check on),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필 소 굿‘(Feel so good), 네 번째 미니앨범 ’비 해피‘(Be happy) 다섯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Carnival)까지 쉼 없이 달려온 B.A.P의 서울 콘서트는 앵콜곡 베이비(B.A.B.Y)로 마무리를 지었다.

서울 콘서트는 막을 내렸지만, 이번 콘서트를 기점으로 B.A.P의 월드투어는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독특한 색을 지닌 그룹 B.A.P가 세계무대에서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금의환향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B.A.P 2017 WORLD TOUR ‘PARTYBABY!’ - SEOUL BOOM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17년 월드투어에 나선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