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불꽃놀이, 두바이보다 화려…무려 3만여개 불꽃쇼

입력 2017-04-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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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 불꽃놀이.

롯데타워 불꽃놀이, 두바이보다 화려…무려 3만여개 불꽃쇼

3만여개 불꽃이 터진다. 대만보다 길고 두바이보다 화려하다. 국내 최고층(123층·555m)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공식 개장(4월 3일)을 앞두고 불꽃놀이를 펼친다.

2일 오후 9시부터 11분 동안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 9시에 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개의 불꽃이 터지는 불꽃쇼가 시작된다.

롯데타워 불꽃놀이의 연출 시간은 11분으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0분)의 불꽃쇼보다 길다. 세계 3대 초고층 빌딩 불꽃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송파구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4월 1일부터 석촌호수 일대에서는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롯데타워 불꽃놀이를 비롯해 축제 첫날인 1일에는 공공예술프로젝트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이 석촌호수 동호에 공개된다. 스위트 스완은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크기의 어미 백조와 3.5~5m 크기의 새끼 백조 5점 등으로 구성된다.

송파구는 "흰 깃털의 우아한 백조는 얼어붙은 호수에 봄을 알리는 생명체로 한 마리의 백조가 아닌 백조 가족으로 등장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며 "특히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커다란 하트 형상으로 연출해 방문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롯데타워 불꽃놀이로 막을 여는 벚꽃축제 기간 서호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동호중앙무대에서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 벚꽃물결공연, 전통민속공연이 열린다. 송파벚꽃길걷기와 벚꽃영화상영제, 뮤직딜리버리 등도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7시에는 동호중앙무대에서 벚꽃영화상영제가 열린다. '초속5센티미터' '4월이야기' '꽃피는 봄이오면' '봄, 눈' 등 벚꽃 관련 영화를 상영한다.

송파구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축제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 곳곳에는 액세서리, 스카프 등 수공예 아트마켓,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벚꽃캔들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곳에서 펼쳐질 행복이 궁금하다면 축제기간 중 꼭 방문해 온몸으로 체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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