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첫방 D·DAY③] “종합선물세트”… ‘시카고타자기’, tvN 구할까

입력 2017-04-07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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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 ‘시카고타자기’, tvN 구할까

tvN의 ‘로맨스 위기’를 타개할 신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학 덕후 전설(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작품.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와 ‘공항 가는 길’, ‘응급남녀’ 등을 연출한 김철규 PD가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등이 ‘시카고 타자기’에서 뭉친다. 여기에 강홍석, 조우진, 천호진, 정수경, 조경숙 등 탄탄한 조연급 라인업이 작품을 풍성하게 한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쳐 환상적인 호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첫 방송을 앞둔 현실은 녹록지 않다. ‘로맨스 혹한기’라는 지난 겨울은 버텼지만, 꽃 피는 봄에도 tvN 로맨스는 여전히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카고 타자기’가 짊어질 부담은 크다. 특히 지난 1월 종영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와 비교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대해 ‘시카고 타자기’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는 “판타지 설정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 있다. 어느 누구의 의도도 아니다. 그래서 제작진도 차별화를 고민했다. 특정한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다양한 톤과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 보면 당황할 수도 있다.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많은 감정들의 종합 선물 세트다”라고 말했다.

본적 없는 새로운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환성적인 라인업만큼 탄탄한 스토리가 작품을 풍성할 ‘시카고 타자기’다. ‘로맨스 지옥’이 된 tvN을 다시 ‘로코 명가’가 부활시킬지 주목된다. ‘시카고 타자기’는 7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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