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부터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 ‘S·ZONE’ 등 전국 이동통신 매장과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S8과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동통신사 각종 프로그램 내세워 유치 총력
LG유플러스 ‘타사고객 체험단’ 역차별 논란
‘갤럭시S8’이 7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잃었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판매를 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각각 93만5000원과 99만원이다. 6GB 램(메모리 128GB)을 적용한 갤럭시S8+는 115만5000원이다. 사전 예약 구매는 체험 매장인 3000여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 ‘S·ZONE’을 비롯한 전국 모든 이동통신 매장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17일까지 가능하다.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은 국내 정시 출시일인 21일 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 고객 중 18일부터 24일까지 개통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준다.
‘G6’에 이어 갤럭시S8 등 연이은 프리미엄폰 출시로 이동통신 시장도 들썩일 조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삼성카드와 손잡고 카드 할인 혜택을 최대로 받을 경우 기기할부금이 0원이 되는 ‘T갤럭시클럽 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T는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신청접수를 받고 마블디즈니 캐릭터 USB 등 사은품을 준비했다.
고객 유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논란도 있었다. LG유플러스는 타사고객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운영하려다 역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자사고객도 포함하기로 했다. 선정고객에 3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이용자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