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은 현역시절의 인기를 야구를 통한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다. 멘토리 야구단을 창단해 야구의 재미를 널리 알리고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이만수 전 SK 감독(현 KBO 육성 부위원장)은 2014시즌을 끝으로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국내와 라오스, 미국을 돌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헐크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사단법인까지 설립해 적극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선 최초의 야구단인 ‘라오 브라더스’를 창단하는 등 야구 전도사 역할을 한 덕분에 정부로부터 총리가 수여하는 훈장도 받았다. 2월부터는 12대의 피칭머신 기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미 ‘한상훈 베이스볼 클럽’과 대구상원고, 군산상고에 한 대씩 총 3대를 지원했다. 피칭머신 제작업체로부터 받은 홍보·모델료 1억원도 아마야구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국내외 모두에서 재능기부에 열심이다. 라오스에서 야구를 전도하고, 국내에서도 수시로 학생 야구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현역 감독 시절에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었다. 2013시즌이 끝나고 3년 재계약 당시 받은 계약금(6억원) 중 2억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월 중순에는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슈퍼스타 출신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도 적극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은퇴 후 재단법인 양준혁야구재단을 설립해 다문화 유소년 야구단인 ‘멘토리야구단’을 창단했고, 이후 매년 야구대회와 야구캠프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한창이다.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도 무보수로 야구학교 총감독직을 수행하며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