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윤덕여 호, 홍콩-우즈벡전 대량득점 최우선

입력 2017-04-07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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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윤덕여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이제는 다득점 전쟁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경기를 치른 북한이 승점 7점으로 조 1위다. 2경기를 치른 한국은 4점으로 북한을 바짝 뒤쫓는 2위.

B조 예선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만큼 이날 경기서 한국에 패배는 사실상 탈락이나 다름 없었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평가받던 북한을 상대로 윤 감독은 무승부 이상을 바랐고 결과는 그대로 흘러갔다.

이에 한국과 북한은 다득점 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북한은 인도를 8-0, 홍콩을 5-0으로 누른 상황이다. 한국은 인도에 10-0으로 이겼으며 오는 9일 홍콩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같은날 북한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한국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북한의 예선 결과를 인지한 채 경기에 임하게 된다.

무조건 대량득점이 최우선이다. 실점은 더욱이 안되며 최대한 넣을 수 있는만큼의 득점을 올려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의 일격에 북한도 남은 경기에 전력을 다해 싸울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고군분투 중인 한국 여전사들의 칼날은 날카로웠고 더 강하게 홍콩과 우즈벡을 벨 예정이다. '창과 창' 한국과 북한의 다득점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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