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전 선제골’ FC서울 이석현 “공이 발 떠나는 순간 골 직감”

입력 2017-04-12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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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FC서울, 웨스턴 시드니전 선제골 이석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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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석현이 웨스턴 시드니 전 선제골로 승리에 공헌한 소감을 밝혔다.

이석현은 11일 호주 시드니의 캠벨 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 전에서 황기욱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이석현은 개인과 팀의 성취를 통해 자신의 말을 지켰다. 이석현은 믹스드존을 통해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골 상황에 대해 이석현은 “세컨드 볼 상황에서 (황)기욱이가 자신이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었던 볼을 양보하며 정확하게 내줬다. 발에 맞는 순간 너무 잘 맞기도 했고 날아가는 궤적을 보며 순간 ‘들어갔다’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이겨야 했던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선제골을 넣은 것이 경기의 주도권을 우리가 가져오는 결과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ACL 남은 두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매 시즌 부상으로 컨디션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선은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꾸준하게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남은 시즌 동안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석현은 “ACL도 아직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그와 FA컵 그리고 ACL 등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FC서울의 초반 경기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시는 팬들이 많으신 것 같다. FC서울다운 모습을 회복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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