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힐만 감독.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고국인 미국 기준으로 ‘해외파’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에서 우승까지 경험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MLB) 감독으로 고국에 컴백했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로도 벤치코치(수석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이어갔고, 이번엔 한국야구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상 최초의 한·미·일 야구를 경험한 지도자. 힐만에겐 미국 기준으로 해외생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적응력이 있다. 그런 그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한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KBO리그 성공을 바탕으로 MLB로 돌아가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에 대한 얘기였다.
힐만은 테임즈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선수”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개막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써 11개의 홈런을 쳐내며 MLB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그에 대한 얘기는 충분히 들었을 터. 특히 그가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밀워키 테임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테임즈는 26일(한국시간)까지 20경기서 타율 0.371·11홈런·19타점으로 MLB를 지배하고 있다. 홈런 단독 선두에 타율과 타점 5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타자가 제도적으로 부활한 2014년부터 NC에서 뛴 테임즈는 2011~2012시즌 빅리그에서 ‘제4의 외야수’로 95경기, 86경기에 나섰다.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던 그는 한국에선 2015시즌 MVP(최우수선수)에 2년 연속(2015~2016) 1루수 골든글러브, 2015년 타격왕, 2016년 홈런왕을 수상했고, 이를 토대로 밀워키와 3년 총액 1600만달러에 계약했다.
밀워키가 테임즈를 영입할 때만 해도 의문부호가 컸다. 과연 KBO리그에서 성공한 미국 선수가 MLB에서 통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힐만 감독은 “테임즈로 인해 KBO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 인식이 바뀔 것”이라면서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잘하는 이유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 선수가 필요한 게 개선됐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테임즈에 앞서 1990~1991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세실 필더(54)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 1985년부터 4시즌 동안 MLB 백업선수였던 필더는 1989년 NPB 한신에서 38홈런을 치고, 디트로이트와 계약해 미국에서 화려하게 성공신화를 썼다.

세실 필더.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힐만은 “필더도 일본에서 배워 성공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지도자를 통해 부족한 걸 개선했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또한 해외리그에서 뛰면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발전도 크다”고 말했다.
잠실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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