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 ML 통산 100안타 돌파

입력 2017-04-27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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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티모어 김현수(29)가 한국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각) 볼티모어의 홈필드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 7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좌투수 선발 시, 벤치를 지키는 환경에서 타격감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우완 알렉스 콥을 선발 투입하자 김현수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그리고 김현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엉덩이가 빠져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술적으로 중견수 앞 안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107경기 만에 100안타를 채웠다. 2016시즌 95경기에 출전해 92안타를 때려낸데 이어 2017시즌 12경기에서 안타 8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최희섭(은퇴)과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한국선수 4번째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현수는 2회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1루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연장 11회말 1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볼티모어는 그 덕분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희생플라이와 끝내기 볼넷으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14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5)는 27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 9번 우익수로 나서 시즌 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타격침체 탓에 타순이 9번까지 떨어졌으나 존재감을 보여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8(66타수 17안타)로 상승했고, 10타점 11득점이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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