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D·DAY] 공유→박보검, 수상 누구든 반박불가

입력 2017-05-03 13: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백상예술대상 D·DAY] 공유→박보검, 수상 누구든 반박불가

낭만적일까, 찬란하게 빛날까.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 대한 이야기다.

3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은 각각 영화 부문, TV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13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는 TV 부문은 지상파 3사를 포함해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의 인기 작품과 스타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은 그야말로 접전이다. tvN ‘도깨비’ 공유, KBS 2TV ‘김과장’ 남궁민,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SBS ‘질투의 화신’ 조정석,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등 총 다섯 배우가 후보가 올라 수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도깨비’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공유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0년 만에 ‘인생캐릭터’를 경신하는 동시에 케이블 드라마 사상 첫 20%를 달성한 주인공으로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신과 인간 사이의 도깨비 김신 역을 오롯이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배우 공유’에 대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가치도 재증명하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2016 SBS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진 한석규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다. 극 중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것을 ‘낭만’이라 표현하는 김사부(부용주) 역을 맡아 진한 울림을 전한 한석규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또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20회 27.6%)은 한석규의 가치를 증명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에 이어 ‘김과장’까지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남궁민 역시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후보 중 하나. 악역은 물론 ‘B급 코드’까지 무리없이 소화한 남궁민에게 이번 시상식은 연말 ‘KBS 연기대상’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SBS ‘질투의 화신‘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로코 장인’으로 거듭난 조정석도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 도전한다. 지질함과 밉상, 애잔함까지 모두 갖춘 ‘역대급 캐릭터’ 이화신 역을 온전히 소화한 조정석은 스크린, 뮤지컬은 물론 안방까지 접수한 매력남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끝으로 박보검이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20대 배우로는 유일하게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 남자주인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연기 경험을 쌓아온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을 맡아 일약 대세 반열에 오른 뒤 차기작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쯤 되면 선택 장애가 생길만 하다. 누가 받더라도 이견이 없는 후보들이다. 이들 중 수상의 영예를 안을 배우는 누가될까. 시상식은 오후 4시 50분부터 박중훈, 수지의 진행 아래 JTBC, JTBC2에서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