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KGC의 과제…FA 이정현 오세근 잡기

입력 2017-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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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이정현-오세근(오른쪽). 스포츠동아DB

FA 49명, 15일까지 원소속구단 협상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KGC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뜨거웠던 챔피언 결정전의 열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이어진다. FA 시장은 1일 개장했다.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원 소속구단과 계약이 만료된 선수들 중 대어급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 FA 대상자는 총 49명이다.

KGC 우승의 주역 이정현(30)과 오세근(30)도 FA 자격을 얻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인 이정현과 최고의 토종 빅맨인 오세근 모두 다른 팀들의 영입대상 ‘0순위’다. 이번 시즌 이정현은 3억6000만원, 오세근은 3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6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만한 기량을 뽐냈다. KGC가 이 둘을 다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둘의 원 소속구단 협상 결과가 전체 F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준우승팀 삼성에선 문태영(39)을 비롯해 주희정(40), 이관희(29)가 FA로 나온다. 문태영과 주희정은 나이는 많아도 각각 득점과 게임리딩에서 확실한 장점을 보여왔다. 게다가 임동섭(27)과 김준일(25)이 동반 입대한 삼성으로선 전력보강이 절실하다. FA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선수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동부 김주성(38), 오리온 김동욱(36)과 문태종(42), 전자랜드 박찬희(30), KCC 송창용(30), SK 김민수(35)와 변기훈(28) 등도 주목할 만한 FA들이다.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은 15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한다. 재계약하지 않은 FA들은 16일부터 19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팀들 가운데 첫 시즌 연봉 최고액을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팀들 중에서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타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FA들은 25일부터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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