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와 송승헌이 다시 만나 애틋한 인연의 끝을 맺을 수 있을까.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측은 4일 사임당(이영애 분)과 이겸(송승헌 분)이 이태리에서 함께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태리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다시 만난 사임당과 이겸의 그림 같은 모습을 담아내며 마지막 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태리의 거리,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숲을 거니는 사임당과 이겸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마주 선 채로 서로를 응시하는 눈빛은 세월의 깊이를 온전히 담고 있는 듯 진한 감정이 느껴진다. 이별과 재회를 반복한 두 사람은 이태리에서 함께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아련하고 애틋한 감정을 폭발시키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사임당과 이겸은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숭고한 사랑을 보여주며 차원이 다른 깊이의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려왔다. 풋풋한 첫 사랑에서 시작해 한 걸음 멀리서 상대방의 삶을 인정하고 지켜주는 그림자 사랑법이 여심을 사로잡았고, 서로를 살리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모습은 마지막 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끌어왔다.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예술로 공명하는 애틋한 사랑은 풍성한 감정선을 이끌어왔다.
대역 죄인이 된 이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사임당은 이도공간에서 서지윤(이영애 분)과 만나 이겸을 살릴 비책을 듣고 이태리로 떠나보냈다. 함께 가자는 이겸의 제의를 거절한 사임당은 양류지소와 가족들의 곁으로 제자리를 찾아갔고, 이겸은 이태리에서 동양의 신비로운 예술가로 칭송받으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끝내 이별을 맞은 듯 보였지만 이겸을 살리기 위해 서지윤과 사임당이 만나는 등 탁월한 상상력으로 놀라운 전개를 빚어냈기에 최종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별 그 이후 사임당과 이겸의 삶이 최종회에서 그려진다. “육신의 이별이 결코 이별이 아니다”는 사임당의 말처럼 멀리 떨어져있으면서도 서로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어떤 전개가 또 다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커진다.
제작진은 “사임당과 이겸이 보여준 숭고하고 아름다운 인연과 순애보에 걸맞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아련하고 애틋하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임당과 이겸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아련한 이별을 맞은 사임당과 이겸이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도 진실 게임의 결론도 최종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민정학(최종환 분) 수하들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추락한 서지윤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 죽은 줄 알았던 서지윤의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이 살아 돌아오면서 진실 게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사임당’ 최종회(28회)는 4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SBS <사임당, 빛의일기> 방송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