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사진출처|MBC방송화면 캡처
● “아흔 아홉에게 본을 보이려, 하나를 폭력으로….”(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5월1일 방송 중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대의를 묵살하는 행위는 시대가 변해도 용납할 수 없다. 흑과 백, 옳고 그름이 명확한 사항에 대해 모두가 ‘NO’라고 하는데, 본인만 ‘YES’라며 밀어붙이면 반드시 탈이 난다. 그 때문에 피눈물을 흘릴 99명을 떠올려보자. 누군가는 “나는 죽어도 내 망령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너를 찾아갈 테니”라며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SBS 드라마 ‘언니가 살아있다’.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 “미국으로 귀향 보내지만 말아주세요.”(SBS ‘언니가 살아있다’ 5월6일 방송 중에서)
드라마 속 대부분의 재벌가 부모는 자녀들이 사고 치면 녹음기를 틀어놓은 것 마냥 “당장 짐 싸서 미국으로 가라”고 소리친다. 구필모(손창민)도 같았다. 그리고 정체를 숨겨야 하는 친모(양정아)는 미국행을 귀향이라고 표현하다니, 이들에게는 미국이 그런 도피처인 것일까.진짜 벌을 주고 싶다면, 저 멀리 시골로 보내 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라.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