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시완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가고 싶은 마음을 털어놨다.
임시완은 11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에 당연히 가고 싶다. 새로운 경험이지 않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갈수만 있다면 꼭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임시완은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촬영 중이기 때문에 칸 영화제를 갈 수 있을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 그는 “함께 촬영하는 것이라 단체에 피해를 줄 수 없지 않나.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칸 영화제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지만 임시완은 ‘아이돌가수’ 출신 배우 중에는 최초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따. 하지만 아직 경험이 없는 터라 얼떨떨하기만 하다.
그는 “‘연기돌’ 중에 최초라는 것보다는 많은 선배들이 가신 곳에 저도 갈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사실은 아직은 믿기지가 않고 어떤 자리일지 상상이 안 간다”라고 말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뜨거운 세상이 담긴 범죄액션 영화다. 이 작품은 개봉을 하기 전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파트너’ 이후 두 번째 상업영화 연출작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 받았고, 주연배우 설경구는 ‘오아시스’(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박하사탕’(감독부문)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에 이어 4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초청된 비경쟁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4~5개 작품이 해마다 초청된다. 새로운 장르 영화의 문법을 기대하는 영화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며, 이 부문에 소개된 영화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영화로는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 ‘부산행’(2016)이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6번째 한국영화 초청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18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