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대립군’ 감독 “고결해보이는 이정재, 밑바닥 정서 있더라”

입력 2017-05-11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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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앱] ‘대립군’ 감독 “고결해보이는 이정재, 밑바닥 정서 있더라”

‘대립군’ 정윤철 감독이 이정애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정 감독은 11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대립군’ 무비토크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토우는 노예는 아니지만 하층민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정재 또한 “지금까지 한 신분 중에 가장 낮은 계급”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거친 토우 역할에 이정재가 잘 어울릴지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정재가 워낙 럭셔리하고 고결한 이미지이지 않나. 전작 ‘관상’에서도 높은 계급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더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정재와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척박한, 밑바닥의 정서를 느꼈다. 눈빛이 고결하지만은 않더라. 이정재의 그런 점을 많이 끄집어내보도록 노력했다”면서 “이정재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더라. 야생에서 사는 짐승 같은 눈빛을 보여줬다. 진정한 왕의 진심을 느껴가는 캐릭터에 이정재가 적역이었다”고 말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5월 31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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