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결승포’ 마산용마고 이상혁 “몸쪽 공 노렸다”

입력 2017-05-14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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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마산용마고 외야수 이상혁이 결승 투런포로 팀을 결승에 올렸다.

마산용마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이상혁의 홈런으로 낸 리드를 끝까지 지켜 경남고에 2-1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양 팀 선발 박재영과 서준원이 모두 호투하면서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 흐름을 깬 것이 이상혁의 홈런포였다.

이상혁은 5회말 박성하가 볼넷을 얻어 나간 뒤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서준원의 4구 째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이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경기 후 이상혁은 “코치님이 몸쪽 공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해주셔서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빠른공을 노렸다”고 결승 홈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마산용마고는 이 홈런으로 덕수고와 다시 결승에서 맞붙게 되면서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이상혁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하게 돼 기쁘다. 선배들이 못한 우승을 우리가 해 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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