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당신은’ 달라진 엄정화, 장희진♥강태오 괜찮을까 (종합)

입력 2017-05-14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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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달라진 엄정화, 장희진♥강태오 괜찮을까

자식을 버린 어미라도 그 모정(母情)은 대단했다. 강태오와 재회한 엄정화가 마음을 고쳐 먹었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어떻게든 이 집안에 살아남아서 남은 인생이라도 재벌가의 아들로 살다가게 해주겠다”고 다짐하는 유지나(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수(강태오는)는 파혼과 방송사고로 박성환 회장 집에서 칩거하고 있는 유지나를 찾았다. 이경수와 유지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이경수는 “왜 날 버리고 떠났느냐”고 물었고, 유지나는 “너만 없으면 될 것 같았다”고 했다.

이에 이경수는 “차라리 그 손으로 죽여주지 그랬냐”고 울부짖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죽는지 알 수 없는 나이에,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견디라고 그 어린 것을 내 팽개쳤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도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얼마나 당신이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게 뭐냐. 이 모습이 대체 뭐냐고”라며 목청 높여 울부짖었다.

이경수와 만난 후폭풍일까. 유지나가 180도 달라졌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신하게 식사 준비를 하며 현모양처 행세를 했다. 이런 유지나의 모습을 성경자(정혜선)는 경계했다. 달라진 유지나의 모습에 놀란 건 다른 가족도 마찬가지. 박성환(전광렬) 회장도 그 모습에 표정이 달라졌다. 박성환 회장은 “정말 맛있었어. 오래간만에 편안하게 아주 배부르게 먹었어”라고 했다.

그러나 유지나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유지나는 “그래 이 어미 어떻게든 이 집에서 살아남아서 남은 인생이라도 재벌가의 아들로 살다가게 해주마”고 읋조렸다.

그런 가운데 이경수는 정해당(장희진)과의 관계가 진전됐다. 장희진의 가족에게 소개되며 정식 교제를 허락받은 것.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유지나가 정해당과의 관계를 알게 된 것. 다시 시작된 정해당과 유지나의 악연이다. 두 여자의 악연은 어떤 결말을 향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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