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남성 노숙자부터 러시아 안무가에 이르기까지 13명의 인물로 변신, 각 인물에게 어울리는 상황 속에서 20세기의 아티스트와 사상가들이 남긴 다양한 선언을 독백하는 영화 ‘매니페스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일반 예매 오픈 후 1분만에 전석 매진된 ‘매니페스토’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추가 상영을 확정했으며 추가 상영 역시 전석 매진, 명실공히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았다.
5월 4일(목) CGV전주고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함께한 시네마톨로지는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열띤 질문과 다양한 해석으로 영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이루어졌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는 막스의 공산주의 선언문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구절로 시작된다. 막스의 공산주의 선언문 이후 수많은 예술, 문화, 정치, 사회, 경제를 논의하는 담론들로 이루어진다. 이 영화에서는 19세기 말에서부터 20세기를 관통했던 주요한 선언문들로 영화로 구성했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2017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 또한 2회차 모두 전석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스크린으로 옮겨진 문학적인 순간들, 4가지 테마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스크린문학전에서 ‘매니페스토’는 ‘영화, 시를 만나다: 오월의 시’ 섹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5월 22일(월) 상영 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함께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트 블란쳇의 필모 최고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매니페스토’는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 상영을 마치고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