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여름의 첫사랑…‘용순’ 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7-05-18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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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메인 예고편에는 주인공 용순(이수경)의 첫 사랑 체육(박근록)을 둘러싼 빡큐(김동영), 문희(장햇살), 이름하여 ‘용, 문, 빡, 체’ 스토리뿐만 아니라 마냥 당돌하고 거침없는 용순의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용순의 가족 이야기도 담고 있다. 덕분에 ‘용순’은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첫 사랑의 설렘과 함께 ‘가족’같은 친구와 ‘친구’같은 가족이 주는 감동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용순의 첫 사랑에 침입자가 생긴 이후의 “그 x만 찾으면 뒤지게 내쫓을겨.” “학교서 검정 파마 머리부터 뒤져야 겄네.”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직설 화법은 “용, 문, 빡”의 진지한 첫 사랑 사수 활약상과 더불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가족도, 친구도, 선생님도 좋아했기 때문에 드러났던 원망, 질투, 의심, 미움의 사춘기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게 만든다. 또한 충북 옥천의 여름의 순간들이 빼곡히 담겨있는 영화 속 배경들은 사춘기 시절 싱그러움과 같은 청량한 느낌까지 전해준다.

작년,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우리들’ 제작사 아토ATO 두번째 영화 ‘용순’은 유난히 뜨거웠던 열 여덟 여름, 달리기와 첫사랑을 함께 시작한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리고 있는 영화.

올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 대전보다 더 뜨거운 첫 사랑에 도전하는 ‘용순’은 ‘족구왕’, ‘우리들’, ‘최악의 하루’를 잇는 여름 독립영화의 기대주로 6월 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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