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승부’ 시즌1 종영…역대급 명대결 넷

입력 2017-05-18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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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승부’ 시즌1 종영…역대급 명대결 넷

오는 19일 KBS2 ‘노래싸움-승부’가 시즌1을 마무리한다.

‘승부’는 총 166명의 선수단과 20명의 음악감독 그리고 37명의 히든가수가 참여한 신개념 뮤직 스포츠 게임쇼다. 작년 9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승부’는 파일럿부터 10.6%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개념 음악 버라이어티의 포문을 열었다.

화려하게 정규로 편성된 ‘승부’는 매회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 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고, 감동케 한 ‘승부’의 명대결 BEST 4를 되짚어본다.

◆ 가수 이기는 권혁수, 김경호 빙의

‘승부’에서는 비가수들의 놀라운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그맨, 모델, 배우, 셰프, 운동선수, 쇼호스트, 성우,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방송인들이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승부’ 무대를 통해 숨겨왔던 끼를 표출하며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권혁수는 김경호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무대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권혁수는 모창 실력과 더불어 가창력까지 겸비한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권혁수는 히든가수 KCM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가수 이기는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당시 KCM 또한 권혁수의 노래를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그를 인정한 바 있다.

◆ 록커 김종서와 소리꾼 남상일의 고음 대결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들이 ‘승부’의 무대를 주름잡았다. 국악인, 락커, 뮤지컬 배우, 래퍼 등 각 음악 분야의 최고 실력자들이 출연해 실력을 겨루면서 음악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특히 락커 김종서와 소리꾼 남상일의 역대급 고음 대결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종서와 남상일은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를 열창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어우러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장르의 가수가 만나 이색적인 콜라보를 펼쳐 시청자들의 귀를 제대로 호강시켰다.

◆ 사유리 아무춤대잔치, 웃음바다

무엇보다 ‘승부’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매회 흥이 폭발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노래 실력이 부족해도 진정으로 즐기고 열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흥겹게 만들었다. 특히 매회 선수들의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무대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그 중 사유리는 역대급 음치를 자랑했지만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승리를 차지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당시 한복을 입고 나온 사유리는 버선발 투혼은 물론 막춤 퍼레이드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대결 상대를 당황케 했다.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와 열정까지도 실력으로 인정 받으며 녹화장의 판정단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 이상민 음악감독, 위기를 기회로 우승까지

마지막으로 감독들의 고도의 두뇌싸움이 ‘승부’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파일럿 당시 활약한 윤종신-윤도현-김형석 등은 물론 현재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음악감독 이상민-뮤지-박경림-박수홍들이 자신의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한 치열한 두뇌게임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반전의 결과를 선보였다. 지난 13차전의 스테파니와 유성은의 대결은 이상민의 지략이 빛났던 무대였다. 이상민은 막강한 실력자인 스테파니를 이기기 위해 히든가수로 유성은을 불러내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상민은 당시 김영호로 마지막 승리를 이끌어내며 팀을 최종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 가운데 오는 19일(금) 마지막 방송을 앞둔 ‘승부’에서는 뮤지컬 대부 남경주부터 떠오르는 신성 하이라이트의 손동운까지 초호화 뮤지컬 스타들이 모여 역대급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미친 고음이라 불리는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와 아이다의 여제 장은아가 고음 종결자를 가린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무대 위 카리스마를 뽐내던 김승대와 서영주는 구수한 트로트 창법으로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노래싸움-승부’ 시즌1 마지막 방송은 오는 19일(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KBS2 ‘노래싸움-승부’ 제공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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