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삼시세끼와 다릅니다”…‘섬총사’ 믿보 예능 될까 (종합)

입력 2017-05-19 13: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시세끼와 다릅니다”…‘섬총사’ 믿보 예능 될까

‘삼시세끼 어촌편’의 답습일까, 아니면 새로운 섬 예능의 서막일까.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의 이색적인 ‘섬 생활’이 시작된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올리브TV 새 예능프로그램 ‘섬총사’ 기자간담회에는 프로그램 기획 및 연출을 맡은 박상혁 CP와 한리나 PD가 참석했다.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 세 명의 섬총사가 섬 마을 주민의 집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생활기. 지난 4월 말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서 4박 5일간 첫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박상혁 CP는 “포맷이 무척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 각각 마을의 다른 집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다. 노부부와 사는 분, 할머니가 계시는 곳에서 사는 분 등 마을 사람들과 융화돼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가 된다”고 프로그램 콘셉트를 설명했다.

‘삼세세끼’ 등 유사프로그램들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삼시세끼’와 섬에 가는 것에서는 비슷할 수 있는데, 출연진도 다르고 3명 모두 요리를 못한다. 그런 부분에서 다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효리네 민박’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다. ‘효리네 민박’은 일반 손님을 받는 프로그램이고, 우리는 우리가 직접 섬 마을 사람들과 융화되는 점에서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박상혁 CP는 “‘섬총사’는 강호동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오랫동안 기획했었다. 우리에게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여자 멤버가 들어왔을 때 다른 분위기가 나올 것 같았다. 또 정용화는 똑똑한 동생으로 섭외한 거다. ‘제2의 이승기’를 염두하고 섭외했는데, 허당 매력이 있더라. 강호동의 추천으로 섭외하게 됐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또 김희선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강호동이 추천하긴 했지만, 출연할 줄 몰랐다. ‘왜 하지?’ 싶었다”며 “처음에는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첫날 물이 다 떨어져서 집에 가실까 봐 걱정됐다. 단수가 돼 씻을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작은 마을인데 단수를 해결할 수 없어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본인이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는데 잘 마쳤다. 다음 주에도 촬영이 있는데, 계속 함께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럼에도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는 본연의 신분을 잠시 내려놓고, YOLO(You Only Live Once)족으로서 섬 생활을 제대로 즐겼다는 후문. 특히 김희선은 날 그대로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지만 제작진은 애초 YOLO 콘셉트를 잡고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상혁 CP는 “우리 콘셉트는 떠돌아 다니는 여행이 아니다. 요즘 현지인과 살아보는 콘셉트가 많기 때문에, 섬이라는 공간에서 살아보고 나를 돌아보는 의식에 출발했다. 애초 YOLO 콘셉트를 잡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착하는 섬 생활이라고 했지만, 변화는 여전히 유요하다. 박상혁 CP는 “매번 같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다. 섬에서 섬으로 이동한다. 다만 그 안에서 장소의 제약, 시간의 제약, 멤버의 제약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보는데 지루함이 없도록 변화를 줄 생각이다. 게스트 등 곳곳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SBS의 스타 예능 PD에서 CJ E&M의 새내기(?) PD로 돌아온 박상혁 CP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YOLO 버라이어티’를 도전하는 박상혁 CP, 그리고 그와 오랜 호흡을 맞춘 강호동이 다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김희선, 정용화의 이색적인 조합이 단순한 도전이 아닌 재미로 남을 수 있을지, ‘섬총사’는 22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올리브TV, tvN에서 동시 방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