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혼자’인 당신…FROM. 어반자카파 (종합)

입력 2017-05-19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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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혼자’인 당신…FROM. 어반자카파 (종합)

그룹 어반자카파가 ‘혼족’ 공감대를 형성했다.

19일 강남 일지아트홀에선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일)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히트곡 ‘널 사랑하지 않아’(2016)로 쇼케이스를 시작한 어반자카파는 음원 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조현아는 “작년 8월에 ‘목요일 밤’ 발매하고 오랜만이다. 긴장된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음반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방송활동을 할 것이다. 음악적 연령대가 높아보이는 거 같아서다. 준비 중이다”라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시작으로 ‘음악중심’ ‘인기가요’ ‘쇼챔피언’ ‘더쇼’에 다 참여할 예정이다. 일주일 활동한다. 짧고 굵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역시 “순위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조금 떨린다. 너무 순위로만 평가하지 마시고 노래를 감상해달라”, 박용일은 “많이 긴장된다. 어떻게 반응해주실지 궁금하다. 나는 육아와 일을 병행했다. 더욱 특별한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어반자카파의 신곡 ‘혼자’는 혼밥을 먹고 혼술을 즐기며 혼자가 익숙해진 혼족을 표현했다. 멤버 조현아의 작사, 작곡, 편곡으로 이루어진 ‘혼자’는 심플한 편곡에 조용하게 읊조리듯 노래해 혼자가 익숙한 대중의 마음에 더욱 와 닿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아는 장르를 불문한 음악적 행보를 보이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멤버 전체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프로 뮤지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조현아의 솔로파트이자 마지막 후렴구는 혼자이기에 느낄 수 있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룹은 “혼자있어도 빛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라고 노래의 의미를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배우 이하은 한 명이다. 노래 이름인 ‘혼자’에 걸맞게 어반자카파 멤버들은 출연하지 않았다. 그룹은 “곡 제목이 ‘혼자’다보니 세 멤버가 같이 나오는 게 안 맞더라. 그래서 아름다운 모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중요한 건 혼자만의 시간도 빛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외롭지만은 않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어반자카파는 지난해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그런 밤’ 등 특유의 감성 음악으로 음악팬들은 물론이고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당연히 신보 흥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조현아는 "부담을 떨쳐내기 위한 가장 큰 노력은 너무 기뻐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 입장에선 앞선 노래들이 굉장히 잘 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앨범을 낼 때 힘들어질까봐 덤덤하려고 했고 덜 즐기려고 했었다"며 "미니앨범을 가을께 낼 예정이었다. 부담감 때문이다. 무엇을 발표해야 사랑받을까를 고민하게 되더라. 더 신중하게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현재, 발라드 장르 ‘혼자’가 차트에서 경쟁력이 없을 지도 모른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권순일은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니 신나는 곡이 많다. 하지만 ‘널 사랑하지 않아’도 여름에 냈다. 외로운 감성은 계절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박용일은 “혼자하는 일이 많다보니 공감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혼자’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혼자’를 제작한 조현아는 “20대 초반에 나는 혼자 있는 걸 싫어했다. 도태되고 우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대 후반이 되니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게 됐다. 오직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사람이 꼭 들었으면 한다. 이어폰을 끼고 들으면 옆에서 노래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날 것”이라고 대중들에게 신곡을 추천했다.

감성 그룹 어반자카파는 오늘(19일) 저녁 6시 신곡 '혼자'를 발표하며 저녁 6시 30분에는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한강 라이브 ‘혼자, 듣는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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