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칸 영화제서 상영 중단 소동…‘옥자’ 측 “시사 후 원인 파악”

입력 2017-05-19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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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시사회 도중 상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옥자’는 19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르미에르 극장에서 첫 상영을 시작했다. 전세계 영화 팬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 그러나 관객석 일부에서 소동이 일어났고 주최 측은 일부 관객을 퇴장시킨 후 상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날 소동을 일으킨 무리의 정체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옥자’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프랑스극장협회가 반대 성명을 낸 것을 근거로 “‘옥자’ 반대파의 소행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옥자’ 측은 “현재 상영이 재개된 상황이라 명확한 사유를 파악하기 힘들다. 상영을 마친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설국열차’ 이후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넷플릭스와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함께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옥자’는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NEW를 통해 극장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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