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크게 무너졌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5-4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7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버스터 포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에두아도 누네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5-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오승환은 추가 실점 없이 9회를 마무리했으나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9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는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6-5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블론세이브와 2패째를 안았다. 지난달 3일 이후 첫 블론세이브. 또한 지난 2일 이후 첫 패전이다.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은 오승환은 시즌 19경기에서 21 2/3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1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