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555m 롯데월드 타워 맨손 등판 성공

입력 2017-05-20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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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암벽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이 123층 555m 롯데월드 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롯데월드타워가 20일 오전 11시부터 1층 동측 게이트에서 진행한 '김자인 챌린지 555'에서 김자인은 등반 시작 2시간 29분 만에 롯데월드타워를 완등하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최초로 오른 클라이머로 기록됐다.

이날 김자인은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인공 홀드 등의 부착 없이 타워 자체 구조물(버티컬 핀)과 로프 등 안전 장비만을 이용해 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맨손으로 등반하는 빌더링(Buildering) 이벤트에 성공했다.

김자인은 타워 완등 후 "중간중간 힘들었는데 즐기는 마음으로 등반하려 노력했다"며 "높아질수록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잡는 부분이 좁아져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저의 도전과 성공이 국민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완등을 해서 555만원을 기부할 수 있는 것도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월드타워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그림 같았다"며 "클라이밍이라는 멋진 스포츠를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계속해 "2020년 올림픽 출전은 꿈이었다"며 "롯데월드타워도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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