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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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1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만2900볼트 초고압 감전 사고에서 살아남은 박상봉 씨의 기막힌 이후 이야기가 공개된다.

2024년 5월 전북의 한 공장에서 박상봉 씨는 머리에 고압 전류가 직격하는 사고를 당했다.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회복 과정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또 다른 불행이었다.

치료를 받던 중 박상봉 씨는 자신의 통장이 비어 있고, 본인도 모르는 대출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금액은 1억5000만 원 이상으로, 범인은 그동안 자신을 간병해 온 작은매형 조 씨였다. 작은누나는 처음엔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태도를 바꿨고, 박상봉 씨는 가족에게까지 배신당했다는 충격에 빠졌다.

박상봉 씨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회사가 가입했다는 보험이었다. 보험금으로 빚을 정리하고 재활에 집중하려 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왜 보험금이 나오지 않았는지 ‘실화탐사대’가 그 이유를 추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실화도 공개된다. 헤어디자이너 도희 씨는 2019년 여름, 금융업 종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그는 연애 초반부터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고, 4년 동안 반복된 금전 요구 끝에 차용증을 쓴 뒤 잠적했다.

도희 씨는 비슷한 피해를 입은 다수의 여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제작진은 기태 씨의 행적을 쫓던 중 정체불명의 남자가 뒤를 밟고 있다는 수상한 상황과 마주했다.

죽음의 문턱을 넘긴 뒤 더 잔혹한 현실과 마주한 박상봉 씨의 사연과, 연애를 가장한 치밀한 사기 수법의 실체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