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최지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최지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8. jini@newsis.com


배우 최지우가 영화 ‘슈가’에서 그려낸 모성애에 대해 설명했다.

2026년 1월 개봉하는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법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내는 엄마 미라(최지우 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장을 담은 휴먼 실화 영화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지우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대본을 받았을 때가 아이를 가진 이후라서 그런지, 이 이야기를 더 무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그만큼 마음이 많이 갔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 중 미라는 겉으로는 아이와 남편 앞에서 괜찮은 척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지킬 수 있을지에만 집중하는 인물”이라며 “그런 미라의 모습에 참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지우는 이번 영화 촬영을 통해 당뇨 환자의 고통과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1형 당뇨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사고처럼 갑자기 찾아온다. 그 순간부터 일상은 말 그대로 ‘스톱’ 된다”며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을 수 없다는 점이 너무 고통스럽게 느껴졌다”며 “잠드는 시간이 가장 편안해야 하는데, 오히려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는 점에서 미라의 삶과 실제 환우분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