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첫방 D·DAY①] 박서준♥김지원이 보여줄 ‘쌈마이’ 로맨스

입력 2017-05-22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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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첫방 D·DAY①] 박서준♥김지원이 보여줄 ‘쌈마이’ 로맨스

배우 박서준과 김지원이 청춘로맨스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전작 ‘화랑’ ‘태양의 후예’와는 전혀 다른 청량한 느낌으로 변신, 특급 케미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미리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남사친, 여사친 관계로 등장한 박서준과 김지원의 코믹한 모습부터 썸타는 멜로, 꿈에 대한 아픔 등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서로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박서준은 뜻밖의 약점을 가진 파이터 고동만 역을 맡는다. 잘 나가는 태권도 선수였던 과거를 뒤로 하고 어쩌다보니 이름 없는 격투기 선수가 됐지만 흥과 드립력을 잃지 않는 멘탈 부자다. 박서준은 역할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격투기 경기를 관람하고 실제 로드fc 선수에게 격투기를 훈련받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서준은 “전작에서 액션을 많이 해서 다음 작품에는 앉아서 말 많이 하는 캐릭터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쌈 마이웨이’가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고 마음을 바꿨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 “촬영 전부터 운동을 계속 했다. 인물의 배경 자체도 부유하지 않아서 패션보다는 비루한 몸으로 승부하려고 한다”고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하지만 전작 ‘화랑’의 부진과 그에 따른 ‘쌈 마이웨이’ 흥행에 쏠린 관심에 대해선 “연기자로서 어떤 작품이든 중요하다. 이게 안 돼서 이게 잘 돼야 해 라는 건 없다. 최선을 다한다. 결과는 내가 예상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잘되면 좋겠지만 현장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문제없이 마무리되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각오했다.

김지원이 분한 최애라는 뉴스데스크를 맡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간신이 붙잡고 있던 직장마저도 너무나도 걸크러시한 성격 때문에 잃게 된다. 그러나 혼자서 우뚝 설줄 아는 그녀는 최초의 여성 격투기 아나운서로 꿈에 조금씩 다가간다.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최애라의 성장통은 많은 청춘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 여군 윤명주와는 조금 다른 귀여운 걸크러시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가 너무 흥행해서 차기작을 고를 때 부담이 됐고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니 ‘쌈 마이웨이’에서 맡은 역할에 더 집중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희가 돌아왔다’ 임상춘 작가와 ‘눈길’ 이나정 감독이 박서준과 김지원의 케미를 더욱 짙게 만들 예정이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지난해 KBS 단막극의 저력을 보여주며 최약체 드라마에서 최강 작품으로 거듭났다. ‘백희가 돌아왔다’ 속 밝은 에너지가 ‘쌈 마이웨이’에 그대로 녹아들었고, 여기에 ‘눈길’로 진정성 있는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이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가벼운 청춘물 그 이상의 결과물을 내놨다.

이나정 감독은 “절대 악역은 없지만 박서준에게는 과거 승부조작을 일으킨 라이벌이 등장하고, 김지원 앞에는 아나운서 출신 지인이 끼어든다. 악역도 허술하고 코믹하긴 하지만 주요 인물 관계를 흥미롭게 만들어줄 역할로는 충분하다. 쌈과 썸을 오고가는 청춘들에 집중해서 봐 달라”며 “특별하게 타 방송 드라마와 차별화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진심어린 이야기만 전한다면 좋은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겠다. 여름에 시원한 바람 같은 상쾌함을 전할 작품이다”라고 나름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안재홍(김주만 역), 송하윤(백설희 역), 김성오(황장호 역) 등이 출연한다. ‘완벽한 아내’ 후속으로 오늘(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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