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소 기각으로 위기에 몰린 강정호(30)를 기다릴 여유가 없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국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의 선수 영입과 관련해 닐 헌팅턴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에서 아낀 돈으로 현금 트레이드 등 선수 영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테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금지를 당했고, 강정호가 음주운전 등의 이유로 제한선수 명단에 올랐다.
마르테는 징계 기간, 강정호가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기간 연봉을 받을 수 없다. 또한 피츠버그는 제러드 휴즈를 방출하면서 약 530만 달러(약 60억 원)을 아꼈다.
이에 대해 헌팅턴 단장은 "두 명의 선수가 출전정지 상태고, 한 명이 이적해 여유 자금이 생겼다. 그 자금이 풀리면 팀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도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강정호는 비자 발급을 위해 항소했으나 지난 18일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따라서 강정호는 비자 발급이 어려워진 상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