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봉준호 감독, 특별한 연출가…韓 감독과 작업 OK”

입력 2017-05-2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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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래드 피트가 한국 감독과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을까.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씨네시티에서 열린 NETFLIX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브래드 피트, 데이비드 미쇼 감독, 제작을 맡은 디디 가드너, 제러미 클라이너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은 현 시대를 위한 블랙코미디 영화로, ‘애니멀 킹덤’의 데이비드 미코드 감독이 미국 장군이 겪게 되는 인생의 파고를 현실과 패러디의 미묘한 경계 사이에 담아냈다. 주인공인 브래드 피트는 타고난 리더지만 과한 자신감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 4성 장군역을 글렌 맥마흔 역을 맡았다.

최근 ‘옥자’의 제작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현재 제가 백수이기 때문에 한국 감독과 일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한국 배우와 한국 제작진과 함께 하고 싶다. 봉준호 감독은 정말 특별한 분이다. ‘옥자’는 재미있으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다룬 영화다. 아주 특별한 영화다. 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나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작자 제러미 클라이너는 “우선 넷플릭스와 작업은 흥미로웠다. 넷플릭스와의 협력은 우리에게 산소를 투입해주는 것과 비슷했다. 넷플릭스는 독특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에 흥미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자’는 서울, 광주 여러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대담하고 여러 장르를 잘 다룬다”라고 “이에 넷플릭스 이런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많은 부분을 앞으로 협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 머신’은 기자인 마이클 헤이스팅스의 저서 ‘더 오퍼레이터스(The Operators)/가제: The Wild and Terrifying Inside Story of America's War in Afghanistan’를 원작으로 한다. 주연인 브래드 피드 이외에도 틸다 스윈튼, 벤 킹슬리, 안소니 마이클 홀, 토퍼 그레이스, 윌 폴터, 라키스 스탠필드, 에모리 코헨, 존 마가로, RJ 사일러, 앨랜 럭, 스쿳 맥네이리, 멕 틸리 등이 출연한다. 제임스 W. 스코치도폴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이안 브라이스, 그리고 플랜 B의 데드 가드너, 클라이너, 브래드 피트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 5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상영시간은 122분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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