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1차 세계 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향인 데미스키라를 뛰쳐나와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활약하는 한편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사명을 깨닫고 오직 인간을 위해 태어난 히어로의 새로운 기준을 완성한다.
‘원더 우먼’은 최강의 파워와 굳은 정의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우아하고 지적인 아름다움 등 놀라움으로 가득한 완벽한 캐릭터로 갤 가돗은 모두가 기대하는 다이애나를 진실되게 그려내고자 추운 날씨와 수많은 훈련,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다. 영화 속 최강 빌런인 전쟁의 신 아레스와 맞서 싸울 정도로 강력한 아마존 전사처럼 보여야만 했기 때문에 강도 높은 벌크부터 웨이트 들기와 심혈관 훈련을 받았고 양궁과 칼 싸움, 승마, 무술을 연습했다.
또한 원더 우먼은 상처 입은 과거가 없고 복수심도 없으며 어둠 속에서 탄생한 인물도 아니다. 이상적 어린 시절을 보냈고 삶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웠고, 순수하게 옳은 일을 하려는 영웅이라는 점에서 가장 이상적이다.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사랑을 믿는 영웅, 인간이 선하고도 나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인류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렇기에 구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원더 우먼의 매력으로 갤 가돗은 이런 캐릭터의 순수함 가득한 모습까지 그려냈다.
이 덕분에 아마존 전사의 갑옷과 원더 우먼의 상징적인 의상과 더불어 인간들의 목숨을 구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리라는 믿음으로 세상에 와서 영국이 최초로 제작한 여성 군복이라는 현대적인 의상을 입은 모습, 작전의 일환으로 드레스를 입은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갤 가돗과 더불어 ‘스타트렉’ 시리즈의 크리스 파인이 독일군으로 위장해 첩보 임무 수행 중인 전투기 조종사 ‘트레버 대위’로 등장해 원더 우먼과 각별한 호흡을 맞춘다. ‘글래디에이터’의 코니 닐슨이 아마존의 여왕이자 원더 우먼의 어머니인 ‘히폴리타’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로빈 라이트가 아마존 군대의 대장으로서 원더 우먼의 특훈을 담당한 ‘안티오페’로 분했다. 여기에 데이빗 듈리스, 코니 닐슨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몬스터’, ‘파이브’ 등을 연출한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히어로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어진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영화에 대한 구상을 끝마쳤다는 젠킨스 감독은 “고전영화처럼 우아하고 화려한 슈퍼 영웅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원더 우먼’은 5월 31일 2D, 3D, 애트모스, 4D, IMAX 3D의 버전으로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