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X변요한, 절박함 느껴지는 ‘하루’ 포스터&예고편

입력 2017-05-2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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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루’[제작: ㈜ 라인필름Ⅰ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Ⅰ 감독: 조선호 Ⅰ 출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조은형, 신혜선]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반복되는 끝나지 않는 하루에 갇힌 두 남자의 절절한 감정이 느껴지는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예고편을 전격 공개한다.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하루’가 끝나지 않는 지옥 속 두 남자의 모습을 포착한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한다.

무슨 짓을 해도 바뀌지 않는 하루, ‘준영’(김명민)과 ‘민철’(변요한)은 왜곡된 시간 안에 갇혀 있다. 캐릭터 포스터 속 굴곡진 형태로 표현된 그들의 모습은 반복되는 하루 안에서 겪는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보여준다. 여기에 악몽 같은 하루를 바꾸지 못한 두 사람의 표정에는 극한의 절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에서는 두 남자의 지옥 같은 시간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전쟁의 성자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의사 ‘준영’,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해냈지만 반복되는 딸의 죽음은 막을 수가 없다.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좁은 골목길에서 위험천만한 레이싱을 불사하는 ‘준영’, 그가 비극적인 하루를 끊고 딸을 살려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준영’의 안타까운 감정이 한층 더 절절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은 김명민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딸의 죽음 앞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부터 하루를 막기 위해 발버둥 치는 절절한 감정까지 관객들은 그의 밀도 높은 연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또 다른 남자 구급대원 ‘민철’,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사고 현장에 도착하지만 아무리 빨리 달려와도 아내의 죽음만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이내 무슨 짓을 해도 하루가 바뀌지 않을까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루를 끊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그와 ‘준영’을 둘러싼 비밀이 무엇일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민철’로 분한 변요한은 자신만의 끓어오르는 에너지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주체할 수 없는 감정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화하는 그의 눈빛에 모두가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입체적 캐릭터와 이를 완벽하게 연기해낸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하루’는 6월 15일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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