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야누에바. 스포츠동아DB
한화 관계자는 24일 “비야누에바가 23일 경희대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 결과를 전해 들었다”면서 “현재 부상 부위의 손가락이 부어 있는 상태라 부기가 빠지는 데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후에 피칭을 시작할 수 있는데, 현 시점에서 1군 복귀는 6월 둘째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야누에바는 21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뒤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 때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턱과 왼손 새끼손가락 부위에 통증을 느껴 대전의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턱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다시 경희대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비야누에바는 벤치클리어링에 가담해 폭력을 행사하면서 23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징계와는 별도로 결장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됐다. 그나마 공을 던지는 오른손이 아닌 왼손이라는 점은 다행이다. 비야누에바는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4패, 방어율 2.23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한화는 24일 비야누에바와 함께 포수 조인성, 외야수 정현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투수 정재원과 포수 박상언, 외야수 박준혁을 1군으로 콜업했다. 특히 박상언은 지난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이달 5일에 정식선수로 전환된 포수로, 이날 프로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우리 팀에 사이드암 투수가 없어 정재원을 올렸다. 조인성이 어깨가 아파 박상언을 1군에 등록했다”면서 “포수 최재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트레이닝 파트 얘기로는 1군 복귀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