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냉동인간’ 신동욱, 7년 후 완벽 해동…꽃길 걸어요 [종합]

입력 2017-05-24 2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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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7년 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신동욱이 ‘라디오스타’를 출연하며 완벽하게 예능에 적응했다.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 특집으로 최대철, 신동욱, 허경환, 슈퍼주니어 예성이 출연했다.

CRPS 투병 후 7년 만에 복귀한 신동욱은 90년대 포즈로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에게 ‘냉동인간’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먼저 그는 CRPS에 대해 “원인도 모르고, 발병 원인도 모른다”라며 “아픔을 참으려 이를 세게 다물다가 이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몸 전체가 아팠는데 지금은 손 정도만 아프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는데 추위에 대한 통증은 남았다”라며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예전에는 찬 바람이 불면 칼에 베이는 듯한 아픔이었는데 지금은 에어컨 바람에도 괜찮다”고 덧붙였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욱은 자신을 버티게 한 것은 바로 강아지였다. 그는 “푸들인데 재활 치료할 때 통증을 줘야 치료가 되는데 이를 쓰다듬어 주니 재활치료가 됐다. 사랑의 힘으로 치유했다”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함께한 여배우와 저녁식사를 먹다가 봉변을 당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 작품을 함께한 여배우와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 분의 친구도 왔다. 그런데 그 친구 분이 나를 ‘나쁜 남자 ’로 생각했다. 내가 그 여배우를 이용하는 줄로 아는 것 같았다. 그 친구 분이 내게 그렇게 살지 말라며 물건을 던졌다”라며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후 여배우와 사적인 시간을 보내진 않는다고 말하며 “여배우보다는 일반인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신동욱은 박신양과 함께 촬영한 ‘쩐의 전쟁’에서 교정기를 낀 채 연기를 해서 이상한 발음이 나왔던 기억도 털어놨다. 그는 “교정기를 낀 채 연기를 해서 대사 발음이 이상하게 나와 원치않은 어록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이에 라미네이트를 했지만 바로 허리에 부상을 입어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게다가 원래는 발톱을 숨긴 미소년 캐릭터였다. 작가님이 계속 캐릭터를 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4회가 지나도록 분량이 늘지 않았다”라며 “이에 읋조리는 대사를 그냥 내질러버린 기억도 있다. 이에 분량이 엄청 늘어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동욱은 공백기의 허무함을 채워준 것은 우주였다고. 그는 “2006년 유럽으로 화보를 찍으러 갔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창문을 봤는데 UFO를 발견했다. 나중에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UFO 본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별명이 ‘리틀 뉴턴’이라 불리는 신동욱은 중력과 관련된 개인기를 펼쳐 웃음을 주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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