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조우진은 유아인(한세주 역)의 전속 출판사 대표 ‘갈지석’ 으로 변신해 무명 작가였던 유아인을 스타 작가로 키워낸 장본인으로, ‘황금만능주의자’로서 항상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 14회에서는 조우진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곽시양(백태민 역)의 데뷔 소설인 ‘인연’이 유아인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누구보다 마음 아파한 것.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곽시양을 찾아간 조우진은, 그를 스카우트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해명은 다른 데 가서 하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계약 파기를 통보하며 “우리 세주 건드리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어머니께 전하세요”라고 선전포고했다.
유아인을 향한 진심은 물론,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귀엽고 장난스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일명 ‘매력깡패’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표현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우진은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반전 매력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시카고 타자기’ 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