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궁금증 증폭시키는 키워드 #역사속실제인물 #비밀단체 #저주

입력 2017-05-31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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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유니버스의 압도적인 첫 번째 경험을 선사할 ‘미이라’가 몰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미스터리 키워드 3가지를 공개했다.

●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 미이라 아마네트가 실존 인물이다?

수천 년 만에 깨어나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는, 과거 고대 이집트의 유력한 차기 파라오로 꼽히던 공주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배신으로 파라오의 자리를 뺏기게 되자, 절대악과 계약을 맺고 끔찍한 죄를 저지르고 만다. 아마네트가 특정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는 아니나 이집트 역사, 신화 속 강인한 여성 인물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모습은 기원전 15세기 강력한 왕권으로 이집트를 통치한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아마네트(Ahmanet)라는 이름은 이집트의 ‘보이지 않는 것’의 신으로 추앙 받은 아무네트(amunet)를 연상 시키는데, 신과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가 될 것임을 추측케 한다.


● 비밀단체, 신과 괴물을 관리해온 단체 프로디지움의 정체는 무엇인가?

비밀 단체 프로디지움의 수장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는 미이라 아마네트를 깨운 이후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 닉 모튼(톰 크루즈)에게 미이라에 얽힌 비밀을 알려준다. 지킬 박사가 속한 ‘프로디지움’은 수백 년간 비밀스럽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들을 연구하고 관리해온 단체다. 프로디지움과 지킬 박사는 ‘미이라’로 시작되는 ‘다크 유니버스’를 관통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프로디지움의 존재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후 다크 유니버스의 몬스터들 사이에서 프로디지움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절대악의 저주, ‘미이라’ 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사건?

사막 깊은 곳 봉인되어 있던 미이라 아마네트의 무덤을 발견한 닉 모튼은 미이라의 부활의 도구로 선택돼 그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으로서 끊임 없이 미이라의 위협에 시달리는 상황에 놓인다. 비밀스러운 존재를 깨운 죄로 죽음의 위협에 시달린다는 설정은 오랫동안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투탕카멘의 저주’로부터 시작된다. 1922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견된 후 발굴 관계자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문이 돌자 이들에게 파라오의 저주가 내렸다는 소문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1932년 ‘미이라’는 당시 이집트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작가가 이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완성한 작품. 이후 이집트 ‘미라’는 대표적 공포 캐릭터로 사랑 받았으며 2017년 ‘미이라’로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미이라’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 기존 ‘미이라’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리부트 작품으로 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최고의 액션 배우 톰 크루즈가 미이라와의 불가항력적인 대결에 맞서야 하는 미스터리한 상황을 그린다.

올 여름 관객들을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다크 유니버스의 세계로 인도할 영화 ‘미이라’는 6월 6일 전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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