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서정희는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를 만끽하며 철부지 소녀같은 감성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함께 여행을 떠난 류태준은 서정희에게 “이런 자연을 보고 이렇게 놀라고 감탄하는 사람을 처음봤다”면서 “참 오랜 시간 외롭지 않았나. 어떤 갇힌 테두리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을 못하고 몇 가지 일만 반복하며 살지 않았나. 저희가 있을 때 좋아하고 감탄하셨던 기분들을 계속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며 서정희의 마음을 들여다 봤다.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돌아온 서정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울릉도에서 혼자 사이사이…그냥 하고 싶은대로 했다…세상이 여전히 버겁고 힘들다. 편견이 힘들다. 사실이다…그런데 울릉도는 억지로 이겨낼 필요가 없었다…난 이겨냈다. 울릉도 생각할 수록 신기하다.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준 울릉도! 울릉도가 좋다. 또 가고싶다”고 글을 써내려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청춘들에게 럭셔리한 와인 파티를 열어주고, 울릉도 앞바다를 뛰어다니면서 인간 서정희의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는 “제가 이런 경험을 자유롭게 한 적이 없다. 이런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막 들어가고 싶었다. 그런 놀이를 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gna.com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울릉도가좋다. 서정희-전문>
울릉도에서
혼자
사이사이~
숨을 삼켰다가 후~ 내뱉는다.
모든것을 숨기고 싶지않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했다.
후~큰 숨을 쉬며ᆢ ᆢᆢᆢᆢᆢᆢ
'슬플 때,겁이 날 때, 외롭다고 느낄 때,혼자라고 느낄때,
숨을 크게
하~하고 입을열고 소리를 억지로 한것처럼 하아~심호흡
해 보았다.
한동안
운전을 잘 못해서 무서울때
후~숨을 내쉰뒤 이를 악물고 운전대를 잡았다.
번번히 힘들었지만 하아~숨을내쉬며 하다보니 운전의 벽을 넘었다.
세상이 여전히 버겁고 힘들다.
편견이 힘들다. 사실이다.
하아~소리가 기어들어갔다.
근데
울릉도는
억지로 이겨낼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절제가 필요했으니까~
난 이겨냈다.
울릉도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다시 세상에 나올수있게
해준 울릉도!
난
울릉도가 좋다.
또
가고싶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