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빈은 31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타이틀롤 부담감이 당연히 있다”라고 말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옥빈은 살인병기로 길러진 킬러 ‘숙희’로 변신, 총 70회차 중 61회차, 약 90%에 육박하는 신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차원이 다른 액션 연기를 펼쳤다.
김옥빈은 “한국에서 여성 액션 영화가 많이 없었다. 칸에 가면서 느꼈던 것이 외신들마저도 전 세계적으로 여성 액션 영화가 없어서 ‘악녀’가 신선했다고 하더라. 또 다른 나라 액션 영화와 다르게 여린 감성의 사람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나 역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게 투자가 됐는지 궁금했다. 좀 투자하기 겁나는 장르이지 않나. 폼도 제대로 안 나고 결과도 안 나오면 ‘거봐, 이거 안 되잖아’라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 그래서 다치기도 싫었고. 이걸 소화해야 이 장르가 계속해서 투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악녀’는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옥빈 신하균 김서형 성준 등이 출연한다. 6월 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