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씬스틸러’ 진경·윤유선, 브라운관·스크린→무대 장악 (종합)

입력 2017-05-31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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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는 배우 진경과 윤유선이 무대로 자리를 옮겨 존재감을 발휘한다.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습실 공개 현장에는 배우 윤유선, 진경, 성기윤, 조한철이 참석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윤유선과 진경이 ‘연옥’역을, 조한철과 성기윤이 ‘정민’ 역을 맡았다.

이날 연습실 공개에서는 진경, 윤유선, 조한철, 성기윤과 더불어 배우들이 시연 장면을 펼쳤다. 극 중 배우들은 매주 다른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삶을 나누는 연기를 보여주며 열연했다.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진경은 “대본을 받았는데 내용이 정말 좋았고 오랜만에 황재현 연출과 작업을 하게 돼서 좋았다. 무엇보다 연출을 신뢰할 수 있어서 연극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이 다른 작품과 차별성을 두고 있기에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진경은 “보통 작품이 시련이 있거나 아픔이 있는 인물이 치유되거나 거듭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쿨한 척 하지만 쿨하지 않은 여성이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았던 윤유선은 “매니저에게 나 연극에 관심 있다고 말 좀 해달라고 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며 입을 열었다.

윤유선은 “대본 등을 받았지만 드라마와 비슷한 역할이 많아서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작품은 쿨한 척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연옥의 모습에서 공감이 많이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극적으로 내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연습 중이라 완벽한 작품이 아니라 매일 다르게 연기한다. 양파 껍질 벗겨내듯이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진경과 윤유선이 연극 무대에 온다는 것은 분명 관객 동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은 이들의 대학로행은 질 높은 무대로 관객에게 커다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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