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라파예트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 체인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대표적인 ‘뷰티 성지’로 불린다.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사진) 위주로 프랑스 시장에 뷰티의 정수를 전한다는 게 회사측 계획. 또 아시아의 지혜를 기반으로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뷰티의 본고장인 프랑스에 화장품으로 재공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랑스 시장 첫 진출은 1988년 10월 ‘순’ 브랜드의 수출이었다. 이후 1990년 8월 샤르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리리코스’ 브랜드를 생산하며 프랑스 진출을 본격화했지만 현지 고객을 고려하지 않은 운영 방식과 유통 판매사 매각으로 인한 판매권 상실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철수 수순을 밟은 바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설화수·라네즈·마몽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차기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 조성을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