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댓글 따위 즐겨”…가인vs악플러, 안 끝날 전쟁 (종합)

입력 2017-06-01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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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따위 즐겨”…가인vs악플러, 안 끝날 전쟁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SNS상에서의 설전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가인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불면증은 오늘이나 언니가 치료 도와주시기로 했다. 그런데 공황장애 따위, 무대를 즐기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 공황장애는 어제 팬들 안심시키고 나니 바로 괜찮아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잠깐 순간적으로 욕이 좀 나오고 소심해진다.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상처받은 만큼 그 두려움과 겁이 스스로를 불안증에 떨게 만들뿐. 악플러, 그리고 몰상식한 인간들 불러서 욕 좀 하고 싶으나 질질 짜지 않는다. ‘기지배’(계집애)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이 남은 내 글에 댓글 따위 즐길 거다. 마조히스트가 되어 보자”라고 악플러와의 전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앞서 가인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폐렴 등 병원에서 진단받은 진단서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이 가인을 향해 악성댓글로 공격하면서 가인과 악플러들 사이의 온라인이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가인은 임신설에 “언니 폐렴이야. 발 씻고 자”라고 남기는가 하면, 강경대응에 대해서는 “고소는 안해. 피곤해”라고 적기도 했다. 이런 가인의 행동에도 “아파도 인스타그램은 잘 한다” 등의 악성 댓글은 쏟아졌고, 가인 역시 “응 퇴원했어”라며 응수하며 설전을 멈추지 않았다.

여기에 임신과 관련해서는 소신 발언도 이어졌다. 가인은 “왜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산부인과를 숨어 다녀야 합니까. 내과나 외과는 그냥 가는데. 그리고 임신은 축복할 일입니다. 그런데 전 임신이 아니고요.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당당히 병원에 갔으면 합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는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가인이 공황장애 등을 치료받고 있다. 근거 없는 악성댓글은 단호하게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가인 SNS 전문>

불면증은 오늘이나 언니가 치료 도와주시기로..근데 공황 장애 따위 .무대를 즐기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공황 장애가 어제 팬들 안심시키고 나니 바로 괜찮아졌더라고요"

잠깐 순간적으로 욕이 좀 나오고 소심해져요.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상처 받은 만큼 그 두려움과 겁이 스스로를 불안증에 떨게 만들 뿐. 악플러, 그리고 몰상식한 인간들 불러서 욕 좀 하고 싶으나 질질 짜지않음. 기지배아님. 앞으로 더 많이 남은 내 글에 댓글따위 즐겨 ..마조히스트가 되어 보자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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