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7일의 왕비’ 이동건, 붉은 피 뒤집어쓰고 광기 폭발

입력 2017-06-01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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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엣지] ‘7일의 왕비’ 이동건, 붉은 피 뒤집어쓰고 광기 폭발

'7일의 왕비' 이동건의 연산군이 앞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을 예고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5월 31일 방송된 1회는 역사 속 몇 줄로만 남은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의 폭풍 같은 운명의 시작점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명품 로맨스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또 하나, 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연산군이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됐다.

'7일의 왕비' 속 이융(이동건 분)은 우리가 희대의 폭군 연산군으로 기억하는 인물. 그러나 '7일의 왕비'와 배우 이동건은 연산군에 대한 대중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냉혹하고 예민하며 한편으로는 슬픔까지 품고 있는 왕. 이동건은 여기에 멜로 주인공으로서의 매력까지 담아냈다. 1회 파격엔딩이 이융 캐릭터의 색다른 면모를 오롯이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6월 1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1회보다 더 강렬한, 그래서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이융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이융은 군주의 위엄을 상징하듯 붉은 용포를 휘날리며 궁의 편전 중심에 서 있다. 누구에게 휘두르기라도 한 듯 그의 손에는 날카로운 칼이 빛을 번쩍이며 들려 있다. 전체적으로 처절한 핏빛을 띤 이융의 모습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가장 강렬한 것은 이융의 얼굴에 튄 붉은 피다. 붉은 피만큼 처절하고 잔혹한 느낌을 주는 것은 없다. 극중 이융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처절한 상황에 서 있는지, 슬픔을 가리기 위해 얼마나 잔혹해졌는지 단 세 장의 사진만으로도 단번에 짐작할 수 있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사극이다. 1일 밤 10시 2회가 방송한다.

사진제공 | 몬스터 유니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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