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유희열 “바보 役 맡았다…수다만 18시간 떨어”

입력 2017-06-01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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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유희열 “바보役 맡았다…수다만 18시간 떨어”

가수 유희열이 바보 역할을 맡았다.

1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선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희열은 이날 “나는 바보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무슨 역할인지를 잘 몰랐다. 기사에는 연예계 대표 지식인으로 나와있더라. 부끄럽다. 내가 얄팍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많이 아는 척을 하지 말아달라, 일반인 시선으로 이야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촬영 시작하자마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나영석PD가 신의 한수를 둿다. 외모 번지르르한 사람이라 나를 섭외한 거다”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나영석PD는 “외모 때문에 섭외한 거 맞다. 맨 처음에 유희열 소속사에 있는 가수 겸 과학자 루시드폴을 모시려고 유희열에게 전화를 했다. 생각해보니 MC가 필요해서 유희열에게 제안했는데 덥석 해보겠다고 했다. 루시드폴 섭외는 못하고 유희열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희열은 “개인적으로 같이 촬영한 결과 나는 여행 떠나는 기분이었다. 재미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재미있다. 그 어떤 여행서, 인터넷 포스팅보다 네 사람과 함께 하면 모르는 게 없더라. 이렇게까지 내가 많은 정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었다. 최고의 여행 가이드들 네 명과 함께 한 느낌이었다. 여행지에서 파생돼 계속 쏟아지는 구성이다”라며 “18시간씩 수다를 떠는데 쉬는 시간이 20분도 안 된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쉬자고 해도 계속 수다를 떨게 된다. 특징은 여행 끝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게 없더라.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관전포인트와 재미를 자신했다.

나영석PD의 새 예능 '알쓸신잡'에는 연예계 엘리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았으며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인 그룹인 이른바 인문학 어벤져스가 총출동한다.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신선하고 유익한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알쓸신잡'은 오는 6월 2일 금요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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