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더 뮤지션’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꿈꾸는 방송

입력 2017-06-01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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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LIFE

'꿈꾸는 음악 방송' 더 뮤지션이 론칭을 알렸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는 '상암동 1607 꿈구는 소극장 더 뮤지션'(이하 더 뮤지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더 뮤지션'은 관객과 시청자가 함게 만든다는 모토아래 국내 최초 관객 유료 티켓 방청 형식을 도입한 라이브 음악프로그램이다. 이현우가 MC를 맡았으며, 6월 16일 한영애 밴드를 시작으로 김덕수, 현진영, 이은미 등의 뮤지션 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사 njbc의 이시찬 대표는 "진정성있는 음악방송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위안이 되는, 뮤지션에는 자신의 음악을 방송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다른 음악 프로그램의 지표가 되는 방송이 되고자 한다"라며 "'당신의 꿈은 이루어졌나요', '지금도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나요', '그것이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세 가지는 이 방송을 통해 꼭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의 제작 목적을 밝혔다.

기존 아이돌 위주의 음악방송을 탈피한 '더 뮤지션'의 탄생에 참여 뮤지션들도 반색을 표했다.

MC를 맡은 이현우는 "YTN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 채널을 잘못들었나 싶었다. 뉴스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만든다고 해서 그랬다. 그런데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오히려 진보적으로 만들어가려고 했다는 걸 느꼈다. 편향되게 음악방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 다 느끼고 있을 거고, 레벨을 나눈다기보다, 무대를 제대로 전하는 방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원대한 목적과 사명감을 지니고 첫발을 내딛은 '더 뮤지션'은 일단 좋은 가수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대에 초대할 계획이다.

njbc 김성철 본부장은 "우리는 장르는 전혀 기준을 잡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잡고 있는 코드는 '뮤지션'이어야 한다. 개인이 자서전을 쓴다고 하는데, 음악적인 자서전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출연진은 대부분 음악사가 20년 이상 되는 분들이 될 거 같다. 그분들과 음악적인 성격과 사람을 보면서 제작을 하니 장르는 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좋은 의도와 목표를 지니고 론칭한 '더 뮤지션'이지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경제적인 부분을 이유로 조기 폐지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실제 과거에도 몇몇 음악 프로그램이 비슷한 이유로 폐지를 겪은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시찬 대표는 "재정적인 건 걱정 안해도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나 제작진이 같이 힘을 합쳤다. 영리적인 것보다 음악을 함께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그리고 그 뒤에 재정적인 부분은 우리 회사의 책임이다. 기본적인 재원은 만들어놨고 계약기간까지는 문제없이 갈 거 같다. 또 YTN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비록 여러가지 환경은 미비할 수 있지만 마지막은 창대할 거라고 본다"라고 자신했다.

사진=YTN LIFE


한편 6월 24일 오후 10시 YTN LIFE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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