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kt 이적 강장산 “데뷔 첫 승을 향해”

입력 2017-06-01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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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트레이드된 kt 강장산이 이적 다음날인 1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하고 있다. 수원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아직 프로 1승이 없습니다. 새 팀에서 꼭 거두고 싶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때 아닌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강장산(27)이 새 팀 kt 유니폼을 걸쳐입었다. 2년 넘게 정든 NC 동료들을 향한 그리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프로 데뷔 첫 승을 향한 각오는 절실했다.

강장산은 1일 수원 SK전을 앞두고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적 직후 첫 훈련을 마친 뒤 굵은 땀방울이 얼굴에 흘렀다. 강장산은 “어제 퓨처스리그 경기 시작 후에 팀 관계자로부터 1군행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 이적은 처음이라 아쉬운 마음이 컸다. 동료들도 떠올랐다”면서 “오늘 오전 고양(NC 2군 훈련지)에서 짐을 정리한 뒤 수원으로 왔다. 김경문 감독님께 통화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선린인터넷고와 동국대를 나온 우완투수 강장산은 아직 프로 첫 승이 없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28경기 1패 방어율 4.81이 전부다. 강장산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프로 첫 승을 향해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고영표와는 대학에서 함께 지냈고, 홍성용~오정복 선배와는 NC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앞으로 많이 의지하려고 한다”며 해맑게 웃었다.

대학 4학년 시절 3번의 팔꿈치 수술 이후 강병완이라는 이름을 놔두고 새롭게 태어난 강장산. kt 김진욱 감독은 6월 첫 주말 3연전(2~4일 사직 롯데전) 선발 로테이션 중 하루를 강장산에 맡기는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강장산은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로 뛰었지만, 1군에선 사실 주전투수가 아니었다. 어떤 보직이든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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