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걸그룹 AKB48 “케이팝과 교류를 희망합니다”

입력 2017-06-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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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소녀시대를 보며 아이돌을 꿈꿨다.”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일본 최고 인기 걸그룹 AKB48도 한국의 걸그룹의 팬이었다. 소녀시대를 보면서 아이돌 스타를 꿈꿨고,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2~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쇼DC에서 열린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참가를 위해 태국을 방문한 ‘AKB48 팀8’을 3일 오후 방콕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AKB48은 멤버들의 가입과 탈퇴를 ‘입학’과 ‘졸업’의 개념으로 도입해 멤버를 계속해서 바꿔나가는 콘셉트의 걸그룹이다. 다양한 유닛이 활동중이며 AKB48 팀8은 최근에 결성된 유닛이다. 인터뷰에는 다카하시 아야네, 교테 유리나, 모기 카스미, 요시카와 나나세, 시미즈 마리아, 사토 아카리 등 6명의 멤버가 참여했다.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는 동영상 플랫폼 웹티비아시아가 주최하는 아시아 ‘인터넷 스타’들의 축제로, 아시아 각지의 유명 가수들이 이틀간 릴레이 공연을 벌였다. 한국을 대표해 가수 비와 수란, 데뷔를 앞둔 여성그룹 하이컬러가 출연했다. 일본에서는 AKB48과 에그자일 더 세컨드가 참가했다.


-AKB48 팀8 어떤 그룹인가.
“47개 현에서 뽑힌 대표 총 27명으로 데뷔했다. 6개 현의 총 6명 대표로 태국에 왔으며 지방 공연도 하고 가끔 해외 공연도 한다. 멤버 모두 2014년 데뷔했고, 리더가 없는 팀이다.”(모기 카스미)


-AKB48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모두 사이가 좋다.”(요시카와 나나세) “힘이 넘치고 활발한 팀워크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모기 카스미)


-현을 대표했다는 점의 장점이 있다면.
“일본 전국 어디를 가도 친구가 있다는 점이 참 좋다.”(시미즈 마리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케이팝 가수가 있나.
“소녀시대를 보고 아이돌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모기 카스미) “카라와 트와이스를 좋아한다. 트와이스의 ‘TT 댄스’를 최근 멤버들과 함께 추기도 했다.”(교테 유리나)


-한국 방문 계획이나, 내한공연 계획이 있나.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모기 카스미)


-협업하고 싶은 한국 그룹은.
“소녀시대와 함께 하고 싶다.”(모기 카스미)


-AKB48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AKB48만의 장수 비결은.
“팬들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다. 공연 때도 직접 관객에게 다가가는 경우가 많고 악수도 자주 하며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도 소통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모기 카스미)


-AKB48로 활동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과 힘든 순간은.
“무대에 섰을 때 팬들이 응원해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시미즈 마리아) “멤버 전체가 300명이 넘는다. 안에서도 라이벌이 많고 경쟁이 많다. 이 부분이 좀 힘들다.”(모기 카스미)


-한국에서도 AKB48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쇼룸이라는 인터넷 생방송이 있는데, 한국 팬들의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 이 부분이 한국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하는 것 같다.”(요시카와 나나세)


-쇼룸 인터넷 생방송에서의 한국 팬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국어를 몰라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른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요시카와 나나세)


-일본에서 얻고 싶은 입지, 해외에서 얻고 싶은 입지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팀이지만,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려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국내외 활동에 자주 참여해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시미즈 마리아)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해외 활동을 자주 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 팬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라도 만나서 같이 자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꼭 기다려 달라.”(모기 카스미)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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